솔직히,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그냥 멋져보여서이다.
블로그에 올릴 글을 타이핑하는 순간이 스스로 매우 멋지게 느껴져서이다.
뭐랄까, 빈둥거려도 마우스로 클릭을 하는 것과 키보드를 열심히 치는 것은 이상하게 다른 느낌이 든다.
(여태 이렇게 어리석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니!하!하!)
그런데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먹고 보니 세상에나, 생각보다 너무나 복잡하다.
쉽다고 유혹하는 네이버블로그, 열성팬이 많은 티스토리, 골수팬 많은 이글루스.
대체 어떤 것을 선택해야한단 말인가! 울부짖으며 만든 블로그들.
그 중에서 이글루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그냥, 이뻐보여서.
하아, 나 잘 꾸려갈 수 있을까?
그러나저러나, 사람들은 왜 블로그를 만드는 걸까? 처음에는 신기해서 그렇다고 쳐도
왜 자진해서 열심히 글을 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까?
요즘은 트위터처럼 간편한 것들도 생겼는데
어째서 매일매일 블로그 글들은 뜨겁게 올라오는 걸까?
궁금하다. 블로그의 매력.
쓸 말이 없어도 이상하게 자꾸 건드려보고 싶은 요상한 녀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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